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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리뷰]황금의 명성 잇는 백금 위력 SSD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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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SG Korea 2022. 8. 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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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먼저 출시되어 최상급 성능과 전력 효율성 등을 평가 받으며 국내 출시 이전부터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할 정도로 입소문을 탔던 SK하이닉스의 PCIe 3.0 SSD인 'Gold P31(이하 골드 P31)'.

본지도 국내 출시 이전인 2020년 11월에 아마존 해외 직구를 통해 샘플을 확보해 소개한바 있는데, 명성 그대로의 뛰어난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그 제품이 2021년 1월 국내 소비자용 SSD시장에 본격 출시되며 고성능 SSD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 뒤를 이어 SK하이닉스가 고성능 PCIe 4.0 SSD 시장에 던지는 도전장인 'Platinum P41(이하 플래티넘 P41) 시리즈'가 2022년 5월 출시되었다. 당연히 전 세대 모델에 비해 인터페이스 대역폭이 두 배 향상된 PCIe 4.0 규격이 적용되면서 최고 성능도 그만큼 빨라진 모습이다.

다양한 제품들에서 업계 최고 품질을 내세우는 모델에 주로 쓰이는 '플래티넘' 네이밍을 사용한 것들 이러한 이유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연 플래티넘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가치가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SK하이닉스 자체 컨트롤러와 낸드, 펌웨어의 삼위일체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시리즈는 골드 P31 시리즈와 같이 500GB/ 1TB/ 2TB 세 가지 용량으로 출시, 소비자들이 필요한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규격화된 다른 모든 제품들과 같이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도 일반적인 M.2 2280과 같은 크기로 디자인 되었다.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 펌웨어 모두 SK하이닉스에서 자체 생산하는데, 컨트롤러는 코드네임 Aries(에어리즈)로 알려진 자체 모델이고, 이번 기사에서 다루는 1TB 모델에는 176단 3D TLC 낸드 플래시 2개를 탑재해 1TB 용량을 꾸몄다. 고성능 SSD라면 빠질 수 없는 버퍼 메모리는 SK하이닉스의 LPDDR4 1GB(H54G36AYRBX257) 칩이 쓰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저장장치에 담긴 OS나 드라이브의 내용을 그대로 복제해 사용할 수 있는 마이그레이션 툴은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 툴은 번거로운 설치 방식이 아닌 단독 실행 파일 형식으로 제공되어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툴은 복잡한 설정없이 복제할 원본 드라이브와 대상 드라이브를 선택하면 바로 복제를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원본이 OS 설치 드라이브라도 대상 드라이브에 복제할 때 숨겨진 시스템 파티션의 용량이 그대로 유지되고, 사용자가 추가 작업없이 대상 드라이브의 전체 용량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능적으로 파티션을 정리해준다.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관리를 위한 드라이브 메니저 프로그램도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하이닉스 SSD의 상태와 온도, SMART 정보 확인 및 펌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할 수 있고, 타사 드라이브의 기본적인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의 성능은?

TLC와 QLC 등 SSD 용량 증가를 위해 낸드 플래시의 셀당 용량이 증가하면서 캐시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일정 수준의 캐시 영역을 벗어나면 쓰기 성능이 하락하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이는 SK하이닉스 플래티넘 1TB도 예외는 아니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로 진행한 연속 쓰기 성능 테스트에서 확인된 캐싱 영역은 약 20%(약 187GB) 구간이다. 캐싱 영역에 대한 평가는 자신의 연속 쓰기 작업 종류와 빈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 성능 확인을 위해, 우선 대중적으로 쓰이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활용했다. 제품 스펙상 읽기 속도는 최대 7,000MB/s, 쓰기 속도는 최대 6,500MB/s 인데, 이를 뛰어넘어 읽기 속도 7,352MB/s, 쓰기 속도 6,728 MB/s의 벤치마크 결과를 기록했다.

동일한 PCIe 4.0 x4Lane M.2 SSD지만, 보급형으로 분류되는 비교 제품보다 눈에 띄게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테스트 항목인 Anvil's Storage Utilities 테스트 결과도 첨부한다. 연속 읽기/ 쓰기 성능은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와 차이는 있지만 역시 하이엔드 제품에 어울리는 높은 성능이 확인된다.

반면,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에서는 메인스트림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던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의 4K 성능이 이번 테스트에서는 더 높게 나왔다. 당연하지만, 총점은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이 약 24% 가량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와 Anvil's Storage Utilities가 순수하게 I/O 성능에 집중했다면, 3DMark Storage Test는 실제 게임과 관련된 성능을 측정한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와 배틀필드 V, 오버워치 로딩 및 게임 녹화/ 설치, 세이브, 이동 등의 작업에 어느 정도의 성능을 내주는지 속도(MB/s)로 보여준다.

게임 로딩 속도는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가 평균적으로 약 64% 가량 빠르고, 녹화와 게임 설치, 이동 등의 작업에서는 거의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AJA 시스템 벤치마크를 통해서는 동영상 처리에 어느 정도의 성능을 제공하는지 알아봤다. 테스트 파일은 10bit RGB 코덱에 UHD(4K) 해상도, 16GB 용량 영상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쓰기 성능에서는 약 50%, 읽기 성능은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가 약 45% 가량 높은 성능을 내주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이라면 그만큼 작업을 빨리 끝내고 쉴 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메인스트림과 확실히 차별화된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

라이젠 3000 시리즈와 함께 PCIe 4.0 M.2 SSD가 나온지 3년이 지나며 전체적인 가격도 낮아지고, 성능도 높아졌다. 굳이 구분하자면 이번 기사에서 다룬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는 PCIe 4.0 M.2 SSD 2세대, 테스트에 등장한 메인스트림 제품은 1세대급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볼 수 있다.

메인스트림급 모델도 충분히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지만, 당연히 SK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1TB가 월등한, 플래티넘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성능을 제공한다. 지난 PCIe 3.0 기반으로 인기몰이 중인 골드 P31의 후계자이자 상위 모델로 라인업을 든든히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기본기인 마이그레이션 툴과 드라이브 매니저로 편의성도 챙겼다.

'플래티넘'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요한 게이머나 컨텐츠 크리에이터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딱 알맞는 제품이다.


이상호 기자 / ghost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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