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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보드나라]애플 2종류 크기 아이폰6와 애플 워치 발표 주요 기능과 특징은?

스마트폰

by ISG Korea 2014. 9. 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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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이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6 (iPhone 6) 2종과 스마트워치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iPhone 6 Plus), 그리고 스마트워치 디자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 워치(Apple Watch)'를 공개했다.

 

2가지 크기로 출시된 iPhone 6와 iPhone 6 Plus

애플 아이폰6는 그 동안 나왔던 루머 및 유출 디자인과 같이 4.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6와 5.5인치 화면 크기의 아이폰6 플러스 2종류로 출시된다.

 

이들 제품은 화면이 커지면서 내부 설계 공간이 넓어져 기존보다 제품 두께를 더욱 줄였는데, 4.7인치 아이폰6는 6.9mm로, 5.7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7.1mm가 되었다. 색상은 기존 아이폰5S와 똑같이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다.

 

산화피막 알루미늄에 스테인레스 스틸을 사용한 케이스와 곡선형 전면 유리가 들어갔고, 새로운 레티나 HD (Retina HD)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증가와 함께 광시야각을 위한 듀얼 도메인 픽셀, 향상된 편광판 탑재 등으로 더 정확한 색상 표현 및 야외 시인성을 개선했다.

 

4.7인치 아이폰6의 해상도는 1334x750으로 픽셀밀도(인치당 픽셀수)는 기존과 동일한 326 PPI지만,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풀HD 해상도(1920x1080)를 지원해 픽셀밀도가 401 PPI로 향상되었다. 화면이 커지면서 새롭게 디스플레이 확대/축소 기능이 들어갔다.

아이폰6 시리즈에는 애플의 2세대 64비트 모바일 프로세서 A8 칩이 탑재되어 기존 A7보다 CPU와 GPU 성능이 더 향상되었으며, 20nm 공정으로 제조되어 전원 효율은 50% 증가했다. 또한 A8 칩과 함께 사용하는 M8 모션 보조 프로세서는 가속도계, 나침반, 자이로스코프 외에 새롭게 기압계 측정 기능이 추가되었다.

다만 메모리(RAM) 용량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데, 기존과 동일한 1GB RAM이 사용되거나 아이폰6 플러스에만 좀더 많은 RAM이 들어갔을 거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6 시리즈의 후면 iSight 카메라는 기존과 동일한 800만 화소를 지원하지만 포커스 픽셀 기능을 갖춘 새로운 센서를 사용했으며, 아이폰6 플러스에는 광학 손떨림 보정 기능도 들어갔다.

 

포커스 픽셀(Focus Pixels) 기능은 애플이 새롭게 디자인한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에 의해 작동하며 자동초점(AF)를 더 민첩하고 정확하게 해준다. 여기에 얼굴인식, 노출조절, 자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도 지원한다.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강화되어 1080p 풀HD 동영상은 초당 60프레임(60fps)로 찍을 수 있게 되었으며, 슬로 모션 동영상은 720p 240fps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타임랩스 기능과 동영상 촬영시 연속 AF, 시네마틱 동영상 흔들림 보정 기능도 들어갔다.

120만 화소의 전면 페이스타임 HD (FaceTime HD) 카메라도 f/2.2 조리개를 지원하며 기존보다 81% 더 많은 빛을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고속 연사 모드를 통해 초당 10매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노출조절, 향상된 얼굴 인식, 타이머 모드, HDR 비디오 기능을 제공한다. 페이스타임 영상통화시 H.264 외에 H.265 사용도 가능해졌다.

 

무선 네트워크 기능은 최대 150Mbps 속도까지 지원해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광대역 LTE-A (Cat.6)급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광대역 고품질 통화 서비스인 LTE 음성통화(VoLTE)를 지원하게 되면서 마침내 국내에서도 LG유플러스(LGU+)를 통해 아이폰6 출시가 가능해졌다. LTE 데이터와 음성통화를 동시에 지원하기 때문에 통화중에도 인터넷 브라우징을 계속할 수 있다.

무선랜(Wi-Fi) 기능은 기존 802.11n보다 최대 3배 빠른 802.11ac를 공식 지원하며 Wi-Fi에서 자신의 전화번호를 사용해 전화를 걸다가 Wi-Fi 지역을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VoLTE로 전환되어 통화가 끊기지 않는다. 블루투스 4.0 LE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폰5S 처음 탑재된 터치ID (Touch ID) 기능도 그대로 들어가 홈 버튼을 통해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iOS 업데이트와 함께 앱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거나 책을 다운로드 할 때 터치 ID로 쉽게 결제 가능해진다. 그 외에 애플이 지난 WWDC 2014에서 발표한 iOS 8의 최신 기능들도 아이폰6 시리즈를 통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6 시리즈는 스토리지 용량에서 기존 32GB 모델을 뺀 대신 새롭게 128GB 모델을 추가해 16GB - 64GB -128GB 모델을 구성했다. 보통은 가장 낮은 용량 모델을 빼고 한 단계씩 올라가기 마련인데, 애플은 최하위 16GB 모델은 그대로 두고 32GB 모델을 제외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애플의 정책은 제품 가격을 저렴한 것처럼 어필할 수 있는 16GB 모델을 남기고 앱 설치와 콘텐츠 사용이 많은 실사용자들을 64GB 이상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발표에 맞춰 기존 아이폰5S는 16GB와 32GB 두 가지 모델만, 그리고 아이폰5C는 8GB 모델 하나만 남기고 단종시킨다.

새로운 아이폰6 시리즈와 기존 아이폰5S, 5C의 스펙 비교는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아이폰6 시리즈 출시로 국내 시장에서 다시 아이폰 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인지도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이다.

우선 아이폰6 플러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화면 스마트폰 제품군을 갖췄고,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보조금 정책 변화와 위약금 확대로 국내 제조사 플래그십 제품 프리미엄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또한 VoLTE 지원으로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게 되면서 마케팅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NFC 기능도 추가되어 국내에서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하드웨어 스펙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여전히 아이폰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고, 기존 아이폰5S와 비교해 크게 발전한 부분이 없다는 점과 이통사들이 아이폰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점, 그리고 애플 제품의 국내 A/S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 플러스는 12일부터 예약주문에 들어가지만 한국은 1차 출시 국가에서 제외되었다.

 

케이스와 밴드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애플 워치

손목시계 디자인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 워치'는 그 동안 아이워치(iWatch)라는 이름으로 출시 루머가 떠돌았는데, 상표권 문제로 최종 이름이 애플 워치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워치는 케이스 및 강화유리 재질에 따라 '애플 워치(Apple Watch)', '애플 워치 스포트(Apple Watch Sport)', '애플 워치 에디션(Apple Watch Edition)' 등 3가지 모델로 구분되며, 38mm와 42mm 두 가지 세로 길이에 다양한 밴드(시계줄)을 사용할 수 있다.

시계화면(페이스)도 다양한 형태를 지원하며 커스트마이즈 기능을 통해 색상 변경, 디자인 요소 구성, 기능 추가도 가능하다.

 

케이스 재질과 세로 길이, 밴드 종류는 다양하지만 기능은 공통으로 전면 풀컬러 스크린은 일반적인 정전식 터치스크린 외에 감압식 터치 입력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플렉서블 레티나 디스플레이 주변에 부착된 작은 전극들을 통해 누르는 압력 차이를 감지하는 '포스 터치(Force Touch)' 기능으로 특정 컨트롤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UI(유저 인터페이스) 부분은 기존의 터치스크린 입력 기능 외에 시계 우측에 새롭게 '디지털 크라운(용두)'을 추가했다. 아날로그 시계에서는 태엽을 감거나 시간을 맞추기 위해 사용된 것을 애플 워치에서는 줌과 스크롤, 그리고 홈 버튼 기능으로 쓸 수 있다.

 

케이스 뒷면에는 사파이어 렌즈로 보호되는 적외선 및 가시광선 LED, 광다이오드가 설치된 심박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가속도계와 GPS, Wi-Fi와 함께 사용자의 신체 활동 데이터를 수집해 기록하거나 아이폰의 피트니스 앱과 연동할 수 있다.

또한 '탭틱 엔진(Taptic Engine)'이라고 부르는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내장해 특정 기능를 실행하거나 화면을 누를 때 특수하게 제작된 스피커 드라이버로 촉각을 느끼도록 했다.

 

애플 워치에 탑재된 애플 S1 프로세서는 컴팩트한 모듈 하나에 다양한 서브 시스템을 통합한 후 모듈을 레진으로 감싸 외부 충격이나 마모,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도록 했다. 그러나 S1의 구체적은 하드웨어 스펙은 공개하지 않았다.

배터리 충전은 유도성 충전 방식에 맥북에 사용되는 MagSafe 기술을 결합해 외부에 충전 단자가 노출될 필요가 없어졌다. 커넥터를 시계 후면 부분에 가져가면 자석으로 자동으로 붙게 된다.

 

애플 워치는 손목시계에 어울리는 디자인의 메시지, 전화, 메일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스케치', 내장된 마이크로 무전을 주고받는 '워키토키', 소리 없이 손목을 건드리는 '탭', 심박센서를 모니터링 해서 보여주는 '심박'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과 맥북의 연동과 마찬가지로 애플 워치도 아이폰 연동 기능을 지원한다.

 

 '액티비티(Activity)' 앱은 착용자의 신체 활동 전체를 측정해 움직이기, 운동하기, 일어서기 등 3가지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간단한 그래프로 보여주며, '운동' 앱은 운동 기록을 토대로 개인별 맞춤 목표를 설정하고 미리 알림을 통해 운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iOS의 음성인식 '시리(Siri)' 기능도 탑재되어 따로 검색할 필요없이 오늘의 일정을 물어보거나 지도 앱을 통해 턴 바이 턴 내비게이션 안내, 문자를 입력하지 않고도 메시지를 받아쓰게 할 수 있다.

그 외에 애플 워치에는 캘린더, 지도, 패스북, 음악, 아이튠즈, 리모트 카메라, 스톱워치, 타이머, 알람, 세계 시계, 주식, 날씨, 사진 등의 iOS 주요 기능을 지원하며, 설정 메뉴를 통해 에어플레인 모드, 블루투스, 방해금지 모드, 무음 기능, 아이폰 찾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WatchKit이라고 하는 새로운 툴 세트를 사용해 애플 워치에 특화된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 워치는 2015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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