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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 리뷰] 커져서 더 반갑다. 애플 아이폰 6

스마트폰

by ISG Korea 2014. 11. 1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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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 번씩 신제품이 나오는 애플 아이폰(iPhone)은 올해도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발표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플래그십 위주에서 저가형을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는 시장 분석을 비웃기라도 하듯 출시 첫 주말에만 1,000만대를 팔아치웠고 단통법 때문에 꽁꽁 얼어붙은 국내 시장에서도 떠들썩한 예약판매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아이폰 6 플러스는 그 동안 대화면 제품의 부재를 한 번에 털어버리는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고, 오늘 살펴볼 아이폰 6는 4.7인치 화면으로 기존 아이폰의 사용자 경험을 유지하면서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제품이름 애플 아이폰 6
(Apple iPhone 6
)
모델명 D6653KR/W
프로세서 애플 A8 프로세서 + M8 모션보조 프로세서
(1.4GHz 듀얼코어 64bit CPU, PowerVR GX6450 GPU)
RAM 1GB LPDDR3 RAM
스토리지 16GB / 64GB / 128GB
이동통신 LTE, GSM/EDGE, UMTS/HSPA+,
DC-HSDPA, CDMA EV-DO Rev.A
디스플레이 4.7형 Retina HD IPS 디스플레이
(1334x750 해상도, 326ppi, 정전식 멀티터치)
카메라 후면 800만 화소 iSight 카메라 + TrueTone 플래시
전면 120만 화소 FaceTime 카메라
연결 802.11ab/g/n/ac 무선랜, 블루투스 4.0, NFC,
GPS 및 GLONASS, 3.5mm 오디오잭, 라이트닝 커넥터
센서 기압계, 3축 자이로, 가속도계, 근접센서, 주변광 센서
배터리 1,810mAh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
(통화시간 최대 14시간, 대기 시간 최대 10일)
크기 138.1 x 67.0 x 6.9mm
무게 129g
운영체제 애플 iOS 8
제품 특징 더 커진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탑재
CPU와 GPU 성능 향상된 A8 프로세서
동영상 촬영 강화 및 Focus Pixels 카메라
더 빨라진 150Mbps LTE 네트워크 지원
802.11ac 지원으로 3배 빨라진 Wi-Fi
Touch ID를 통한 보안 기능
제조사 애플
이동통신사 SKT, KT, LG U+, 자급제
가격 85만원(16GB), 98만원(64GB), 111만원(128GB)
(애플 스토어 기준)

대화면 수요 충족, 디자인은 호불호 갈려

애플 아이폰 6는 기존 아이폰5S(4인치)보다 더 커진 4.7인치 레티나(Retina) H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아이폰 6 플러스가 5.5인치 대화면을 갖췄지만 아이폰 6 역시 기존 아이폰5S(4인치)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화면으로 패블릿이 아닌 스마트폰 기준의 하이엔드-플래그십 요건에 잘 어울린다.

아이폰 6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는 화면은 커졌지만 해상도는 1134x750으로 커진 만큼만 픽셀수를 늘려 실제 픽셀밀도는 기존 아이폰5S와 동일한 326ppi다. 대신 듀얼 도메인 픽셀이 적용된 패널과 향상된 퍈광판을 써서 800:1이던 명암비를 1400:1로 향상시켰다.

아이폰 6는 제품 가치에 비해 디자인에서는 기존 아이폰 5S보다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화면이 커지면서 그만큼 내부 공간에 여유가 생겨 제품 두께를 6.9mm까지 줄일 수 있었지만, 전파 수신 감도를 고려한 절연 테이프 부분에 대한 혹평과 얇은 두께 때문에 쉽게 휘어지는 약한 내구성 문제로 과거의 '안테나 게이트'를 본딴 '밴드 게이트'로 이슈가 되고 있다.

절연 테이프 디자인으로 논란이 많지만 확실해 아이폰 6에서는 이전보다 빨라진 최대 150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이동통신 및 802.11ac 무선랜(Wi-Fi), 그리고 애플 페이를 위한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도 지원하고 있다.

후면 iShight 카메라는 800만 화소를 고수하는 대신 동영상 촬영 기능 강화 및 새롭게 디자인한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로 작동하는 포커스 픽셀(Focus Pixels)을 지원한다. 다만 두께를 줄이면서 카메라 성능을 높여 제품 후면에서 카메라만 툭 튀어나온 형태가 되었고, 상위 모델 아이폰 6 플러스에 적용된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이 없다.

동영상 촬영 기능은 여전히 1080p 풀HD 동영상만 지원하는 대신 초당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해졌고, 슬로우 모션 동영상도 초당 240프레임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시네마틱 동영상 흔들림 보정 기능과 연속 오토포커스 동영상 기능이 아이폰 6로 넘어오면서 새롭게 지원된다.

전면 페이스타임(FaceTime) 카메라는 기존과 같은 120만 화소급으로 1280x960 해상도의 사진과 720p HD 동영상 촬영만 가능하다. 하지만 전면 카메라 렌즈가 f/2.4 조리개에서 아이폰 6로 넘어오면서 f/2.2 조리개로 더욱 밝아졌으며, 사진 뿐만 아니라 동영상 촬영시에도 자동 HDR을 지원한다. 그 외에 얼굴 인식 기능도 향상되어 페이스타임 영상통화 사용에 도움을 준다.

아이폰 6는 본체가 커지면서 그 동안 상단에 있던 전원/잠금 버튼이 다른 대화면 스마트폰처럼 우측면으로 이동했다. 전원/잠금 버튼 아래에는 나노USIM 카드를 끼우는 NanoSIM 슬롯이 보인다. SIM 카드 장착 방식은 기존 아이폰과 동일하다.

좌측면에는 음소거 스위치와 볼륨 조절 버튼이 마련되어 있다. 유리 커버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산화피막 알루미늄 외장의 곡선 디자인은 대화면 제품에 대한 그립감도 같이 고려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폰 3GS에서 아이폰4로 넘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들에게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하단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장된 홈 버튼인 Touch ID와 애플 모바일 공용 라이트닝(Lightning) 커넥터, 그리고 3.5mm 헤드폰 잭과 통화용 마이크, 외부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다.

iOS 8 통해 애플 생태계를 강화

아이폰 6의 사용자 경험(UX)은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iOS 8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iOS 8의 특징은 관련 앱 사이의 정보와 콘텐츠 공유가 쉬워지고, 디자인 및 기능 개선으로 기본 앱의 편의성이 향상되었다. (관련기사: 개발자와 모두를 위한 변화, 애플 iOS8 주요 특징은?)

iOS 8은 기존 제품에서도 업데이트로 사용 가능하지만 아이폰 6에서는 더 커진 화면에 맞춰진 표준 디스플레이와 기존 아이폰 해상도에 맞춘 확대 기능을 선택해서 쓸 수 있다. NFC 기능을 탑재하면서 선보인 모바일 결제 '애플 페이(Apple Pay)'도 iOS 8의 핵심 중 하나지만 아직은 미국 내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국내 사용자들과는 관계 없다.

특히, iOS 8에서는 Mac용 운영체제 OS X 요세미티(Yosemite)와 연동 기능이 한층 강화되었는데, 핸드오프(Handoff) 기능을 통해 동일한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에 로그인이 되어 있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Mac에서 이메일, 웹검색, 오피스 작업, 지도, 메시지, 알림, 캘린더, 연락처 등 자주 쓰는 앱을 서로 이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같은 Wi-Fi 네트워크에 있을 때 아이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Mac이나 아이패드에서 바로 받거나 직접 SMS, MMS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연동 기능은 Mac과 아이패드 사용자의 아이폰 구매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아이폰 사용자의 Mac, 아이패드 추가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6의 카메라는 이전보다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1080p 동영상의 60fps 촬영 및 슬로 모션에서 240fps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 HDR 적용 및 타이머, 9가지 기본 필터 등을 똑같이 지원한다.


사진 촬영도 기존과 동일한 800만 화소급 이미지 센서와 f/2.2 밝기의 렌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결과물에서 특별한 변화를 보긴 어렵다.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하진 않지만 언제 어디서 찍어도 기대한 만큼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아이폰 카메라의 장점이다.

아이폰 6에 들어간 최신 애플 A8 프로세서의 성능은 애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전 A7 프로세서에 비해 CPU는 20%, GPU는 50% 성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전 A7 세대에서 워낙 큰 폭의 성능 향상이 이뤄졌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큰 성능 향상은 아니지만(RAM도 여전히 1GB지만), 애플은 그 대신 20nm 공정을 통해 전력효율성이 개선되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하고 있다.

애플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아이폰

출시 전후로 늘 여러가지 이슈가 나오지만 아이폰은 역시 아이폰이다. 모바일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콘텐츠 마켓이 합쳐서 완벽한 독자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아이폰은 늘 다른 진영의 견제 대상이 되면서도 여전히 모바일 혁신의 최전선에 서있다.

애플이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앞에서는 "혁신은 없었다"고 외쳐대면서 뒤에서는 비슷한 걸 끼워넣느라 바빴던 수많은 경쟁자들이 내리막길을 걷는 상황에서도, 기술적인 혁신보다 일상의 편리함을 내세운 TV 광고처럼 아이폰은 사용자들에게 그냥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이제는 아이패드와 Mac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는 연속성(Contunuty)까지 갖췄다.

작년에 출시한 아이폰 5S와 아이폰 5C는 모양부터 확실히 달라서 제품 수요가 상위 모델에만 집중되는 결과를 초래했지만, 올해 출시된 아이폰 6는 화면과 배터리를 빼면 거의 동일한 스펙으로 나왔고 두 제품 모두 기존보다 화면이 커졌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물론 모든 영역이 합쳐져 100%를 이루는 애플 제품의 특성상 하드웨어 자체로만 보면 완성도에서 100점 만점을 주긴 어렵다. 어떤 변화를 거치더라도 만장일치의 찬성을 얻을 수 없는 디자인 문제는 건너뛰더라도, 두께 때문에 희생한 내구성, 고성능 프로세서에 비해 부족함이 느껴지는 RAM 용량, 그리고 128GB TLC 낸드 관련 이슈, 없어진 32GB 모델 등은 안드로이드처럼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 없는 독점 플랫폼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감수할 수 밖에 없는 불편이다.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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