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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취재] 3D터치와 향상된 성능 애플 아이폰6S 발표.. 9월 25일 출시

스마트폰

by ISG Korea 2015. 9. 1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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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이 성능과 기능이 향상된 새로운 아이폰 6S (iPhone 6S)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더욱 향상된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 6S 및 아이폰 6 플러스를 공개했다.

신형 아이폰 6S는 3D 터치(3D Touch)로 불리는 새로운 멑티터치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며 더 강력해진 A9 모바일 프로세서와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및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그리고 알루미늄 7000 시리즈 케이스를 사용했다.

애플 팀쿡 CEO는 신제품 발표에 앞서 아이폰이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평균 성장률 10%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 모든 업체들의 판매량이 4%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판매량은 무려 75%나 늘어났다.

터치 하나로 다양한 기능 사용, 새로운 3D 터치 기술

새로운 아이폰 6S 시리즈에는 애플워치에 처음 사용했던 포스터치(ForceTouch)를 바탕으로 3D 터치 기술을 탑재했는데, 압력감지 센서와 탭틱 엔진, 이를 이용한 제스처 동작을 접목시킨 '픽 앤 팝(Peek and Pop)으로 불리는 새로운 제스처 기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사진이나 이메일, 웹페이지, 기타 다른 콘텐츠를 누르고 있으면(Peek), 각 상황에 맞는 기능들이 팝업 형태로 올라온다(Pop). 사진이나 비디오의 프리뷰를 비롯해 이메일에 나온 스케줄, 주소 등을 따로 앱을 실행하지 않고 바로 보여주며 앱간 이동이나 이메일에 빠른 답장, 삭제를 버튼을 누르지 않고 3D 터치 상태에서 제스처 만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3D 터치를 지원하는 앱들은 홈 스크린에 나온 아이콘에서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필요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메뉴가 표시된다. 애플 시연에서는 iOS 기본 앱 외에도 드롭박스,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 같은 서드 파티 앱들이 3D 터치로 아이콘에서 주요 기능에 바로 접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A9 프로세서와 2배 빠른 터치 ID

애플 아이폰 6S에는 3세대 64비트 칩셋인 A9 모바일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새로운 트랜지스터와 아키텍처를 사용했으며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능들을 최적화시켰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

A9 프로세서는 기존 A8 프로세서 대비 70% 따른 CPU 성능과 90% 빠른 GPU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전에는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별도의 칩셋으로 장착해 배터리 절약을 위해 필요할 때만 기능을 켜도록 했지만, A9 칩에서는 M9 코프로세서를 임베디드화시켜 항상 동작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애플의 음성 비서 기능인 '시리(Siri)'를 어느 때나 쓸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시리를 쓰려면 홈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어야 하고 음성으로 바로 호출하는 기능은 배터리 문제로 전원에 연결된 상황에서만 동작했지만, A9 프로세서를 탑재한 아이폰 6S는 어느 때나 음성으로 시리 호출이 가능해졌다.

하단 홈 버튼에 내장된 지문인식 센서도 2세대 터치 ID를 사용해 기존보다 지문 인식 속도가 2배 빨라졌다. 여기에 2배 빨라진 Wi-Fi 속도(866Mbps)와 LTE-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그 외에 내구성이 더 강해진 7000 시리즈 알루미늄 케이스와 커버 글래스를 사용했다.

전후면 카메라 스펙 및 기능 향상

작년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카메라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는데, 애플도 올해 발표한 아이폰 6S에서 전후면 카메라 기능을 최신 스마트폰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향상시켰다.

먼저 후면 iSight 카메라는 완전히 새로운 1,2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했는데 자동초점(AF) 속도가 빨라지고 화소수(픽셀수)도 기존 제품(800만)에 비해 50% 증가했다.

애플은 센서 화소수가 늘어날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센서 표면에 픽셀 다이오드에 간섭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아이폰 6S 후면 1,200만 화소 센서는 딥 트렌치 아이솔레이션(Deep Trench Isolation) 기술을 통해 픽셀 정보가 섞이는 것을 방지해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쟁 기종들은 이미 지원한지 오래된 4K 비디오 촬영 기능도 조금 늦었지만 아이폰 6S에서 지원한다. 3840x2160 4K UHD 해상도를 화소수로 계산하면 800만 화소로 기존 풀HD보다 뛰어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전면 FaceTime HD 카메라는 그 동안 720p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만 가능한 수준인 120만 화소 센서를 사용했지만 아이폰 6S에서는 다른 경쟁사 제품들과 비슷하게 500만 화소 센서를 탑재해 셀카 촬영시 더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전면 카메라로도 후면 카메라처럼 자연스러운 플래시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화면을 플래시처럼 사용하는 '레티나 플래시'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커스텀 디스플레이 칩을 장착해 디스플레이 드라이버가 전면 카메라 플래시로 사용할 때 3배 밝아질 수 있도록 했으며, 레티나 플래시로 셀카로도 자연스러운 피부색을 얻을 수 있는 트루톤(True Tone) 기능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움직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라이브 포토(Live Photos) 기능을 아이폰 6S 카메라에서 지원한다. 카메라 메뉴 상단에 있는 노란색 버튼을 클릭하면 라이브 포토 촬영이 가능하며 iSight 카메라 기능을 모두 활용한 1,200만 화소 고품질 이미지와 움직이는 사진, 그리고 소리까지도 녹음할 수 있다.

사실 라이브 포토와 비슷한 기능은 이미 갤럭시 S4 시절에도 사진에 소리를 담는 '사운드&샷'이나 움직이는 사진을 찍는 '드라마 샷' 등으로 선보였던 별로 새롭지 않은 기능이지만 스마트폰 외에 다른 기기에서 보기 어려웠는데 , 애플은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Mac 등 애플 OS 제품들에서는 모두 라이브 포토 재생을 지원한다는 점이 개선된 부분이다.

iOS 9 공식 출시는 9월 16일, 안드로이드 사용자 위한 편의기능 제공

애플은 아이폰 6S 발표와 함께 모바일 운영체제 iOS 9 공식 버전의 업데이트를 9월 16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iOS를 지원하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주요 제품들이 업그레이드 대상이며, 애플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아이클라우드(iCloud)의 기본 제공 용량을 매월 비용을 내고 확장할 수 있는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 업그레이드도 제공한다.

애플은 iOS 9 및 아이폰 6S 출시에 맞춰 기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쉽게 옮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도 선보였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사용자가 기기에 저장된 사진이나 프로필 등의 사용자 데이터를 따로 백업해서 수동으로 옮기지 않아도 두 기기 사이에 앱을 통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이폰 6S 출시는 9월 25일,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

애플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 가격은 기존 아이폰 6 시리즈와 동일하게 2년 약정 기준으로 아이폰 6S는 199달러(16GB), 299달러(64GB), 399달러(128GB)이며, 아이폰 6S 플러스는 299달러(16GB), 399달러(64GB), 499달러(128GB)다.

아이폰 6S 출시에 맞춰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 인하와 일부 용량 모델에 대한 단종도 이뤄졌다. 2년 약정 계약을 적용하면 아이폰 5S의 경우는 무료, 아이폰 6는 99달러, 아이폰 6 플러스는 199달러부터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점차 2년 약정 계약을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 비용이 증가하게 되었는데, 애플은 이에 대해 미국 지역 리테일 스토어를 통해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은 매년 출시되는 새로운 아이폰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언락폰을 제공하고 사용자 파손에 대한 서비스가 강화된 애플 케어+를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월 32달러(모델에 따라 다름)부터다.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폰 단품을 파는 것이 이익이 많이 남겠지만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이탈을 막는 동시에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유입하는데 도움이 되고 매달 고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2년 약정 방식을 없애려는 미국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일종의 우회적인 압박처럼 보일 수도 있다.

애플 아이폰 6S 및 아이폰 6S 플러스는 9월 12일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해 9월 25일 정식 판매에 들어가며 1차 출시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푸에르 토리코, 프랑스, 싱가포르, 독일, 영국, 홍콩 등 12개국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중국과 일본, 홍콩, 싱가포르가 포함되었지만 한국은 이번에도 1차 출시 국가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애플은 139개국 이상에서 400개 이상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 6S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 출시도 기존 아이폰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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