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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취재] 디자인 논란 해명과 OS 업그레이드 계획 공개 TG앤컴퍼니 루나(LUNA) 기자간담회

스마트폰

by ISG Korea 2015. 10. 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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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앤컴퍼니(TG&Co., 대표 이홍선)가 지난 9월 SK텔레콤(SKT)을 통해 단독 출시한 스마트폰 루나(LUNA) 관련 기자 간담회를 실시했다.

12일 오전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이미 시장에 출시된지 한 달이 지난 제품에 대한 기자 간담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지만, TG앤컴퍼니는 이 자리를 통해 루나의 탄생과 개발 배경, 그리고 폭스콘 OEM 및 애플 아이폰 디자인 카피 논란 등 그 동안 이슈가 됐던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놓았다.

TG앤컴퍼니 이홍선 대표는 PC가 아닌 다른 제품을 만들고자 그 동안 미니PC, 올인원 PC 등을 개발했고 '루나 아바타'라는 미니PC를 만들어 국내 출시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남들이 안하는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강박관념으로 필요없는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를 설득하려는 것보다 고객들이 꼭 필요로 하는 것들을 만들자는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홍선 대표는 루나 기획 단계에서 지난 3년간 1,500만개의 블로그 및 포털, 기사 등을 분석한 빅 데이터를 통해 스마트폰 고객의 관심도를 파악했는데, 큰 폭의 상승을 보였던 하드웨어 요소가 첨단 기능이 아닌 '디자인'이었다고 한다. 디자인 요소 중에서도 관심도 상승 키워드 1위는 '메탈', 2위는 '생폰', 3위가 '카툭튀'였는데 이 또한 루나 제품 기획에 반영되어 풀메탈 유니 바디에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은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빅 데이터 분석 결과 첨단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나 기존 브랜드 로열티가 하락한 것과 달리 디자인, 합리적 가격, 상품화는 상승하고 있어 루나의 개발을 세련된 디자인, 심플한 UI/UX, 합리적인 가격으로 잡은 것이다.

특히, TG앤컴퍼니가 단순히 제조사 폭스콘(Foxconn)이 개발한 OEM 모델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루나의 개발 과정에 디자인, UI 일부, 그리고 안테나 개발과 같은 부분에 TG앤컴퍼니가 참여했으며 스마트폰 하나당 약 200억원에 달하는 제품 개발비를 전체 부담하는 대신 폭스콘과 공동 개발하고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협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폭스콘이 개발한 초기 스마트폰 디자인이 루나로 바뀌기까지의 변화와 루나 아이콘, 캐릭터, 패키지, 설명서, 벨소리, 폰트 등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디자인한 내용, 그리고 제품 후면에 Desgined by TG&Co.라고 명시된 것을 예로 들었다.

TG앤컴퍼니는 9월 4일 루나 출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들이 느꼈던 불편한 점이나 버그 등을 개선하기 위한 3차례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으며, 가장 최근 진행된 10월 6일 업그레이드에서 루나 이용자들로부터 접수한 불편사항 및 보안 패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루나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올해 안에 5.1 버전으로, 내년 상반기 내에 안드로이드 6.1 마시멜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홍선 대표는 Q&A를 통해 SKT를 통해 출시된지 한 달이 지난 루나폰이 하루 2천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목표는 6개월에 60만대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기 물량 소진에 대해서는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인한 것으로 물량 공급은 원활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후속 모델 준비에 대해서는 다른 메이저 업체들과 달리 제품에서 불필요한 것을 뺀 최적화와 간편한 사용, 저렴한 가격을 언급하면서 기존 루나의 포지션을 계속 유지할 방침을 내비쳤다. 그리고 일부 기사에서 나온 루나의 흥행에 대해 폭스콘과 SKT 사이의 협력에 대한 보도에 대해서는 SKT에 먼저 스카이와 같은 형태의 협력 방안을 제안한 것이 TG앤컴퍼니였다고 밝혔다.

그 외에 타 이동통신사 지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며 해외 수출 방안은 현재 논의 중이지만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답변했다.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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