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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리뷰] 마시멜로 먹은 중급형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 구글 넥서스 5X

스마트폰

by ISG Korea 2015. 11. 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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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 5X(Google Nexus 5X)는 넥서스 4, 5에 이어 LG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만든 세 번째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다. 일반 안드로이드폰들이 제조사-이동통신사를 통해 하드웨어, UX, 번들 앱 설치를 거치면서 구글이 의도한 것과 다른 형태가 되거나 OS 업그레이드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넥서스 시리즈는 적절한 가격대비 성능에 구글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사용 환경을 제공하며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가장 빨리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보급형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넥서스 5X

넥서스 5X의 전면 디자인을 보면 전원/잠금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은 제품 우측면에 위치해 있고 전면부 안드로이드 기본 키는 터치스크린을 통한 소프트웨어 키를 사용하므로 물리적인 버튼은 없다. 위 아래에 위치한 스피커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 본체를 가로로 돌렸을 때 스테레오 스피커로 사용할 수 있다.

넥서스 5X는 지난 2013년 출시된 넥서스5와 비교해 메모리(RAM, 스토리지)는 비슷하지만 모바일 프로세서, 디스플레이, 카메라, 배터리, USB 포트, 그리고 이동통신 지원 등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화면이 더 커지고 배터리가 늘었지만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동일한 풀HD 화면이다. 또한 VoLTE 지원으로 국내에서도 SKT, KT와 함께 LG유플러스(LG U+)에서도 넥서스 5X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넥서스 기존 시리즈와 동일하게 일체형 배터리가 들어가고 외장 메모리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모델들도 아이폰을 따라 일체형 배터리와 내부 스토리지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져 넥서스만의 단점이라고 보기 어렵다.

LG전자에서 만든 구글 넥서스 5X는 1920x1080 해상도를 지원하는 5.2인치(147mm)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들이 5.5인치급 이상에 QHD (2560x1440) 패널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지만, 중급형을 표방하는 제품 위치를 보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고 한 손으로 잡기에 적당한 크기다.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3와 올레포빅 코팅이 적용되었다.

하단에는 최신 IT 기기에서 사용이 점차 확대되는 USB 타입-C(USB Type-C) 포트가 사용되었으며 그 옆으로 3.5mm 이어폰 잭과 통화용 마이크가 보인다. USB 타입-C 규격의 장점은 애플 라이트닝 커넥터처럼 앞뒤 구분 없이 케이블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지만 단점은 아직 지원 기기나 액세서리가 많이 나오지 않아 연결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주요 제조사들이 출시할 스마트폰도 USB 타입-C 포트를 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관련 액세서리 시장은 내년부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 5X는 LG전자가 만든 제품 답게 후면 디자인에서 카메라 주변 플래시와 레이저 AF, 지문 센서에서 LG전자 스마트폰의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글 넥서스 로고 하단에 제조사인 LG전자 로고가 보인다. 최근 출시된 LG V10은 후면 커버를 열고 배터리팩 교체가 가능하지만 이 제품은 일체형 2,700mAh 배터리가 들어갔다.

넥서스 5X 후면 카메라는 1.55μm(마이크론) 픽셀 크기를 가진 1,23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f/2.0 밝기 렌즈가 사용되었다. 또한 카메라 플래시와 레이저 오토포커스(AF), 지문인식 센서는 비록 전원/볼륨 버튼은 빠졌지만 LG전자 스마트폰 특유의 후면 구성을 살짝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른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고화소/고품질을 추구하는 후면 카메라는 본체보다 살짝 튀어나온 구조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부터 지문인식 기능을 OS 차원에서 공식 지원하면서 넥서스 5X에도 지문인식 센서가 들어갔다. 현재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은 애플처럼 전면 홈 버튼을 사용하거나 측면 전원 버튼에 센서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넥서스 5X는 후면 카메라 바로 아래에 지문 센서가 달려있어 스마트폰을 손에 쥔 상태로 검지 손가락만으로 간단히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후면에 전원 버튼이 들어간 LG 스마트폰을 써본 사람이라면 보다 쉽게 익숙해질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SNS 인기에 힘입어 셀피(셀카) 촬영이 늘어나면서 전면 카메라 모듈 성능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넥서스 5X도 이전 모델(넥서스 5)에 들어갔던 130만 화소보다 크게 향상된 500만 화소 센서가 들어가 전면 카메라로 고화질 셀피 사진 뿐만 아니라 1080p 풀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나노 유심(Nano-SIM) 카드는 전원 버튼 반대쪽인 좌측면에 있는 슬롯을 열고 장착할 수 있다. Nano-SIM 슬롯을 빼내기 위한 핀은 제품 패키지에 함께 들어있다.

넥서스 5X에 들어간 전원 어댑터는 5V 3A로 고속충전이 가능하며 USB 타입-C 커넥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앞뒤 구분 없는 케이블 연결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원 어댑터와 케이블 양쪽 커넥터 모두 USB 타입-C 규격을 도입하면서 기존 micro-USB 및 USB 커넥터 방식 주변기기와 연결되지 않아 따로 변환 젠더/케이블을 구입해야 한다. 아직까진 USB 타입-C 포트가 없는 PC가 대부분이고 함께 출시된 넥서스 6P에는 USB 타입-A to C 케이블이 추가로 들어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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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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