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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취재] 카메라-애플워치2-에어팟-그리고 닌텐도? 애플 아이폰7 시리즈 발표

스마트폰

by ISG Korea 2016. 9. 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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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이 차세대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공식 발표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스페셜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7 (iPhone 7) 및 아이폰7 플러스 (iPhone 7 Plus), 2세대 애플워치(Apple Watch Series 2), 그리고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을 선보였다.

애플의 CEO 팀쿡(Time Cook)은 키노트를 통해 애플 뮤직(Apple Music) 유료 구독자가 1,700만명을 넘었으며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애플 뮤직 페스티벌 10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한 앱스토어(Apps Store)에서 지금까지 다운로드 된 숫자가 1,400억건을 넘었고 지난 7~8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6% 다운로드가 증가했고, 앱스토어를 통한 전세계 매출도 경쟁사 대비 2배라고 밝혔다.

뜻 밖의 손님, 닌텐도(Nintendo)의 참가

팀쿡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게임이고 앱스토어에 있는 게임 숫자만 해도 50만개에 달한지만 뭔가 잊어버린 것이 있는 것 같다며 뜸을 들이고는 iOS에서 돌아가는 슈퍼 마리오를 소개했다.

닌텐도를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이자 동키 콩, 마리오, 젤다 시리즈의 아버지인 미야모토 시게루가 무대에 올라 지난 30년간 마리오는 새로운 플랫폼에 참가해왔다며 아이폰에서 돌아가는 새로운 게임 슈퍼 마리오 런(SUPER MARIO RUN)을 소개했다. 또한 iOS 10에 들어가는 아이메시지(iMessage)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슈퍼 마리오 스티커도 내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슈퍼 마리오 런은 한 손으로 플레이하는 다른 스마트폰용 자동 러닝 코인 모으기 게임과 비슷하지만 익숙한 슈퍼 마리오 게임을 무대로 하고 있으며 코인을 모아 골을 목표로 하는 모드와 다채로운 액션을 구사하며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하는 모드가 있고, 그 경기 플레이 결과에 따라 자신만의 버섯 왕국을 만들 수 있는 모드가 존재한다. 슈퍼 마리오 런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앱스토어에서 올해 12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무료 다운로드 및 인앱 결제 방식으로 이용 가능하다.

5억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고(GO) 게임도 애플워치용으로 나온다. 이 내용은 미야모토 시게루가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니라 애플워치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것으로 포켓몬이 닌텐도 IP지만 게임 자체는 구글과 닌텐도의 협력으로 NIANTIC에서 개발했다. 애플워치용 포켓몬 고는 걷기 거리에 따른 칼로리 소모와 주변 포켓몬 탐지, 특정 지역 위치 소개와 아이템 획득, 포켓몬 알 부화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액티비티 활동과 아이템 획득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포켓몬 획득이나 전투 등은 아이폰에 설치된 게임을 연동해서 해야 한다.

닌텐도는 슈퍼 마리오 런에 이어 자시의 IP '파이어 엠블렘'과 '동물의 숲'도 스마트폰용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 진출이 기존 콘솔 및 휴대용 게임 사업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 신규 유저를 유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 2 공개

팀쿡은 지난 해 첫 출시한 애플워치가 전세계 시계 판매 순위 가운데 롤렉스(Rolex)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며 스마트워치 중에서는 1위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6월 전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애플워치 운영체제인 watchOS 3를 소개했는데, 그에 맞는 하드웨어 신제품 애플워치 시리즈 2 (Apple Watch Series 2)를 발표했다.

1세대 애플워치는 단순히 물튀김 정도만 막을 수 있었지만 애플워치 시리즈2는 시계를 찬 상태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욱 강력해진 방수 기능을 탑재했다. 수심 50m까지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스피커 구멍을 통해서 물이 들어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피커 진동으로 안에 고인 물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재설계했다. 애플 워치에 들어간 운동 앱은 수영을 포함해 사이클링, 달리기, 일립티컬 등 12개 종목의 실내외 운동을 할 때 정확한 움직임을 측정해준다.

애플워치는 프로세서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능을 하나로 칩으로 통합한 SiP(System in Package)를 탑재하는데 애플워치 시리즈2에 들어간 2세대 SiP는 듀얼 코어 CPU로 50% 성능이 향상됐고 새로운 GPU는 그래픽 성능이 2배 향상되었다. 2세대 디스플레이는 기존보다 2배 밝아진 1,000nit의 최대 밝기로 야외 시인성을 더욱 높였다. 특히 GPS 기능을 내장해 다른 스마트워치처럼 스마트폰 도움 없이 달리기 거리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애플 워치 재질 중에 세라믹 모델도 추가됐으며 에르메스 시계줄도 새로운 컬러와 모델이 나온다. 그리고 나이키(Nike)와 협력해 애플워치 나이키 플러스(Apple Watch Nike+) 모델도 선보였는데 스트랩 색상에 따라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애플워치 시리즈 2의 가격은 369달러(국내 가격은 45만9천원)부터다. 또한 애플은 기존 애플워치도 단종시키지 않고 애플워치 시리즈2와 같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로 업그레이드 해 애플워치 시리즈1 (Apple Watch Series 1)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였는데 가격은 269달러(국내 가격은 33만9천원)부터다.

애플워치 시리즈2는 9월 9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watchOS3 배포는 9월 13일, 애플워치 시리즈1/2 출시는 19일, 그리고 애플워치 나이키+ 모델은 10월말 출시 예정이다.

업그레이드 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아이폰7은 기존 컬러 외에 새롭게 하이글로시 처리된 유광 제트 블랙 컬러가 추가됐다. 또한 IP67 등급 방진방수(Water and dust resistant) 기능도 공식 적용됐다.

아이폰7에는 4.7인치, 아이폰7 플러스에는 5.5인치 크기로 들어간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는 25%더 밝아지고 광색역 지원, 영화 표준, 컬러 매니지먼트, 3D 터치를 지원하며, 아이폰 내장 스피커도 스테레오 스피커로 바뀌면서 2배의 볼륨을 지원한다.

아이폰 홈(Home) 버튼은 홈 스크린 이동을 비롯해 멀티태스킹, Siri 호출, 지문인식 Touch ID, 애플페이(Apple Pay)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데, 아이폰7에서는 압력 감지 기능과 탭틱 엔진으로 더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폰7에 들어간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는 A10 퓨전(Fusion)으로 불리는데 쿼드코어 CPU를 사용하지만 ARM big.LITTLE 구조처럼 고성능 듀얼코어와 저전력 듀얼코어 조합으로 구성된다.

고성능 듀얼코어 CPU의 경우 기존 A9보다 40%, A8 대비 2배 빠른 프로세싱 성능을 제공하며 저전력 듀얼 코어는 고성능 코어 대비 1/5 수준의 전력만 소모해 애플이 디자인한 퍼포먼스 컨트롤러로 아이폰7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A10 퓨전에 들어간 새로운 6코어 GPU는 기존 A9 대비 50%, A8 프로세서에 비해서는 3배 더 빨라졌고, 전력 소모는 A9의 2/3, A8의 절반 정도로 줄었다. 오리지널 아이폰 대비 아이폰7에 들어간 A10 퓨전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은 CPU는 120배, GPU는 240배가 향상된 것이다.

향상된 프로세서 성능을 통해 아이폰7은 코드마스터의 F1 2016 레이싱 게임은 콘솔급 그래픽과 와이드 화면, 스테레오 사운드, 탭틱 센서를 이용해 즐길 수 있으며, 어도비 라이트 룸 앱도 데스크탑 PC 버전의 90% 수준의 기능으로 사용 가능하다.

전력 효율이 개선되면서 아이폰7은 아이폰6S 대비 2시간, 아이폰7 플러스는 아이폰6 플러스보다 1시간 더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아이폰 시리즈 가운데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전후면 카메라 기능 강화,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

아이폰7 후면 카메라에는 광학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탑재됐으며 50% 더 밝아진 f/1.8 조리개와 6매(Six-element) 렌즈가 들어갔다. 카메라 화소수는 1,200만 화소로 전과 같지만 60% 더 빨라지고 30% 전력 효율성은 30% 개선된 고속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 4개의 LED(Quad-LED)가 들어간 후면 True Tone 플래시는 50% 더 밝아지고 플리커 현상을 방지하는 센서가 추가됐다. 애플이 디자인한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머신 러닝을 통해 사진 촬영시 이미지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많은 작업을 25ms 안에 처리할 정도로 빠르고 강력하다.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포토(Live Photo)는 이제 손떨림 보정과 편집 기능이 들어갔고 iOS 10에서는 캡쳐 API와 편집 API, 손떨림 API, 광색역(Wide Color) 캡쳐 API를 지원해 서드파티 앱에서도 아이폰7 카메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전면 페이스타임HD (FaceTime HD) 카메라는 7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되고 광색역 캡쳐 및 자동 이미지 떨림 보정을 지원한다.

아이폰7 플러스 카메라는 광각과 망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광학 2배줌 효과을 지원하며 최대 디지털 10배 줌에서도 4배 향상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듀얼 카메라 기능을 활용해 f/1.8조리개의 광각 및 f/2.8 조리개의 망원 카메라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사진을 찍으면 인물을 감지하고 배경을 흐리게 만들어 DSLR 카메라 같은 아웃 오브 포커스 효과를 줄 수 있다. 이 기능은 올해 말에 아이폰 7 플러스에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사라진 오디오 잭, 라이트닝 이어팟과 무선 에어팟으로 대체

3.5mm 오디오 잭이 제거될 거라는 루머는 사실로 나타나 유선 이어폰 연결은 이제 라이트닝(Lightning) 커넥터 방식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7에 들어가는 번들 유선 이어폰(EarPods)은 라이트닝 커넥터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나 기존 3.5mm 지원 기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변환 젠더도 포함시켰다.

라이트닝 유선 이어폰 외에 무선 이어폰도 선보였다. 애플 에어팟(Apple AirPods)은 아이폰7과 마찬가지로 조나단 아이브가 디자인했으며 애플 무선 칩 W1을 탑재하고 듀얼 광 센서 및 가속센서, 마이크, 배터리, 안테나를 탑재했다.

에어팟은 어떤 버튼이나 연결 기능도 필요없이 탭 한 번으로 간단하게 설정하면 자동으로 켜지고 언제나 연결을 유지하며, 아이폰 뿐만 아니라 애플워치, 아이패드, Mac 등 다른 애플 기기와도 함께 쓸 수 았다.

특히 에어팟 내부에 들어간 광 센서와 동작 감지 가속도계, 음성 감지 가속도계를 통해 착용자의 동작에 따라 W1 칩과 연동으로 자동으로 오디오를 제어하고 마이크를 작동시킨다. 예를 들어 귀에 꽂는 즉시 소리를 재생하거나 귀에서 빼는 동작을 감지해 음악 재생을 일시 정지시킬 수 있고, 착용자가 대화 중일 때를 인식해 듀얼 빔포밍 마이크로 외부 소음을 거르고 착용자 목소리에 집중한다. Siri 호출 방법은 어느 쪽 이어폰이든 두번 탭하기만 하면 Siri가 대답하므로 아이폰을 꺼낼 필요도 없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회 충전시 최대 5시간으로 15분 충전시 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배터리팩 기능이 내장된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전원 어댑터에 연결하지 않고 최대 24시간까지도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새로운 애플 에어팟은 10월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59달러(국내 가격 21만9천원)다.

그 밖에 애플이 인수했던 비츠 오디오를 통해서도 새로운 무선 제품군인 Beats Solo3 Wireless 헤드폰과 Powerbeats3 Wireless 헤드셋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에어팟과 마찬가지로 애플 무선 W1 칩을 탑재한다.

5가지 색상에 스토리지 용량은 2배, 제품 출시는 9월 16일

아이폰7 및 아이폰7 플러스의 출시 가격은 기존 아이폰6S 시리즈와 동일하게 책정되었는데 스토리지 용량은 두 배로 늘어 32GB가 최소 용량이 되었으며, 128GB, 256GB 용량으로 출시된다. 색상은 로즈 골드, 골드, 실버, 블랙, 제트 블랙으로 제트 블랙 모델은 32GB 없이 128GB와 256GB 모델로만 출시된다.

아이폰7 시리즈의 예약 판매는 9월 9일 시작하며 제품 출시는 9월 16일부터다. 애플은 아이폰7 출시국가로 1차 28개, 2차 30개 국가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도 한국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기존 iOS 기기 사용자들을 위한 iOS 10 공식 업데이트 일정은 9월 13일이다.

한편, 아이폰7 시리즈 출시와 함께 기존 아이폰 제품의 라인업과 가격 조정도 실시된다. 아이폰6S 시리즈는 가격 인하와 함께 아이폰7 시리즈에 맞춰 스토리지 구성이 32GB와 128GB로 변경되었지만 아이폰 SE는 16GB/64GB 모델을 유지한다. 또한 애플이 실시하는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iPhone Upgrade Program)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실시된다.



이수원 수석기자 / swlee@bodn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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